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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6-02 17:41
스위포인트 포인트홀덤
 글쓴이 : 김성준
조회 : 126  
UNO 본부 건물 옥상에서 하늘을 바라보았다.

형과의 싸움이 끝난 후 이렇게 밤하늘을 보는 건 내 일과가 되어 있었다.

“마음이 아프십니까?”

그리고 언제나 브륀힐트는 내 뒤를 따라왔다.

묘하다.

브륀의 철두철미한 목소리와 힐드의 따뜻한 목소리가 합쳐진 것 같은 느낌을 주니까.

“제가요? 왜요?”

“선제 폐하의 장례식도 치를 수 없어서 그러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죽었다.

지구에서도, 아홉 세계에서도.

살아남은 유가족들이나 형이 선사한 공포를 직·간접적으로 느낀 이들의 시선 때문에라도 장례를 치를 수는 없었다.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원한다면 간소하게 치를 수 있는 데다가…….”

밤하늘의 한 점을 가리켰다.

밤에도 떠 있는 작은 태양.

형과의 싸움 이후에 생긴 기이한 현상이다.

탐사결과 정말 태양인 것으로 밝혀졌다.

질량은 태양은커녕 달보다 작지만, 스스로 에너지를 내므로 정의상으로는 분명 태양이었다.

“저는 어쩐지 형이 죽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거든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저것이 선제 폐하가 아니라, 신모라의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진실은 모르니 상상하기 나름이겠죠.”

<a href="https://www.holdem-allin.com/%ec%8a%a4%ec%9c%84%ed%8f%ac%ec%9d%b8%ed%8a%b8/">스위포인트</a> 작은 태양 덕분이다.

사람들이 대놓고 나를 비난하지 못하는 이유가.

사람들은 저게 불사조의 알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